대만, 미국서 F-35 스텔스 전투기 대신 F-16V 72대 도입 추진

이재준 2018. 11. 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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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대폭 증액한 국방예산을 투입해 미국에서 도입하려던 스텔스 전투기 F-35 대신 최신예 F-16V 72대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다고 보수매체 '내셔널 인터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군사전문 디펜스 뉴스의 아시아 담당 국장 엔델 미니크를 인용해 대만 공군이 F-35 구매를 포기하고 F-16V와 수송기, 훈련기의 판매를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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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공군은 미국제 최신예 개량형 전투기 F-16V 72대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미국 공군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은 대폭 증액한 국방예산을 투입해 미국에서 도입하려던 스텔스 전투기 F-35 대신 최신예 F-16V 72대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다고 보수매체 ‘내셔널 인터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군사전문 디펜스 뉴스의 아시아 담당 국장 엔델 미니크를 인용해 대만 공군이 F-35 구매를 포기하고 F-16V와 수송기, 훈련기의 판매를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니크 국장에 따르면 대만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무산시킨 F-16C/D 전투기 66대 도입안을 염두에 두고 F-16 최신 개량형을 사들일 생각이라고 한다.

대만 측은 여기에 그간 실전 배치해 운영 중 추락한 F-16A/B 6대를 대체하기 위해 추가로 F-16V 6대를 판매하라고 미국에 요구했다.

F-16V를 총 72대 도입하는 등 대만이 군사조달안(PBL)을 계획대로 실행할 경우 군사력을 80% 증강할 수 있다고 현지 방산업계 소식통은 지적했다.

50억 달러(약 5조6025억원) 규모PBL에 따르면 대만은 1990년대 배치한 F-16A/B 150대를 F-16V로 업그레이드하고 C-130H 허큘리스 수송기를 20대, P-3C 오라이언 해상초계기 12대를 확충한다.

또한 AT-3과 F-5 훈련기를 대체하는 제트 훈련기 AJT를 2026년까지 66대 도입한다.

대만 공군은 수직 이착륙형 F-35B형 경우 실전 경험이 부족하고 가격도 너무 비싸기 때문에 대만에는 실용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미국 측에선 대만에 암약하는 중국 스파이가 많아 F-35를 판매할 경우 관련 기술이 유출될 것을 우려, 매각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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