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앞세워 '핀테크 플랫폼' 도약 본격화

서진욱 기자 2018. 11. 3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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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일본 자회사 라인을 앞세워 핀테크 플랫폼 구축에 본격 나선다.

네이버와 라인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핀테크 생태계 구축을 노린다.

네이버와 라인의 간편결제 협업은 일본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간편결제의 경우 일본 관광객들의 네이버페이 사용경험과 라인페이·위챗페이 사용자 기반을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기반 확대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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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다방면 핀테크 사업 추진.. 네이버·라인 '핀테크' 협업 시동

네이버가 일본 자회사 라인을 앞세워 핀테크 플랫폼 구축에 본격 나선다. 간편결제를 시작으로 네이버와 라인의 핀테크 서비스를 연계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네이버와 라인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핀테크 생태계 구축을 노린다.

◇라인, 인터넷은행·한중일 간편결제 생태계 구축=라인은 지난 27일 '라인 핀테크 콘퍼런스'를 열고 사업 전략과 방향성을 발표했다. 일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추진과 한·중·일 간편결제 협업체계 구축, 투자·대출·보험 서비스 출시 등이 주요 골자다.

라인은 대만에 이어 일본에서 인터넷은행 설립에 나선다. 라인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인터넷은행 '라인뱅크'(가칭) 설립을 위한 공동출자에 합의했다. 초기 자본금은 20억엔 규모로 라인파이낸셜과 미즈호은행 지분율은 각각 51%, 49%다. 라인뱅크 설립주체인 라인파이낸셜은 미즈호은행 전무 출신인 사이토 테츠히코를 대표로 영입했다. 라인은 라인파인낸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393억원을 출자한다.

라인의 간편결제 '라인페이'는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와 한·중·일 사용자를 아우르는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 내년 초부터 위챗페이 사용자가 일본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와 연동은 내년 중 이뤄질 예정이다. 라인페이는 "일본 관광객 1, 2위 국가 사용자를 유치해 사용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라인 '핀테크' 협업 확대 전망=네이버페이와 라인페이 연동은 네이버와 라인이 핀테크 분야에서 직접적으로 협업하는 첫 사례다. 그동안 네이버는 라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후원군 역할에 집중했다. 네이버는 지난 9월 라인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7517억원을 투자했다. 라인은 핀테크를 활용한 신사업 추진에 이 자금을 활용했다.

네이버와 라인의 간편결제 협업은 일본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간편결제의 경우 일본 관광객들의 네이버페이 사용경험과 라인페이·위챗페이 사용자 기반을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기반 확대에 활용할 수 있다. 라인이 일본뿐 아니라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도 상당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만큼, 다양한 협업 사례 모색도 가능하다.

라인의 대만, 일본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으로 네이버의 국내 인터넷은행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라인의 인터넷은행 운영경험과 네이버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 금융 인프라를 한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네이버는 인터넷은행 진출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내년 1월 인터넷은행 특례법 시행에 따라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인터넷은행 지분을 최대 34%까지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ICT 기업이 주도적으로 인터넷은행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네이버 역시 인터넷은행 진출 검토에 들어갔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와 라인페이 연동의 구체적인 방안과 일정에 대한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며 "인터넷은행 관련 입장은 기존과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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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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