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밴, 단식투쟁 美압박.."망명받고 추방중단하라"

김서연 기자 2018. 11.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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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밴(중미 출신 이민자) 일부가 미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29일(현지시간)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AFP통신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국경도시에 자리를 잡은 캐러밴 일부 여성들은 미국의 늘어지는 망명 절차에 항의하고 망명 신청을 허가할 것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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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5명 참가..참여자 더 늘어날 전망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 임시 거주지에 머무르고 있는 중미 출신 이민자(캐러밴)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캐러밴(중미 출신 이민자) 일부가 미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29일(현지시간)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AFP통신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국경도시에 자리를 잡은 캐러밴 일부 여성들은 미국의 늘어지는 망명 절차에 항의하고 망명 신청을 허가할 것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시위에는 약 15명이 참여했고 이 숫자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식투쟁을 이끈 한 이주자는 '더 많은 캐러밴이 미국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정부가 인도주의적 비자 처리를 더 빨리해 달라'며 '이민자에 대한 추방을 중단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굶주림을 견디며 사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 우리는 두려울 게 없다"면서 멕시코 이민 당국과의 협상을 위해 대표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 국경도시인 티후아나에는 캐러밴 600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 자국의 빈곤과 폭력으로부터 탈출한 이들은 최종적으로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길 바란다.

지난 25일 캐러밴 약 500명은 미국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했고 이에 미국이 최루가스 살포로 대응하면서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다.

미국 민주당은 '과잉 진압'이라고 비판했으며 전 세계 인권 단체들도 '최루가스 사용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소셜미디어에 기저귀를 차고 맨발로 최루가스를 피해 도망가는 아이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단식 투쟁이 12월1일 취임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행정부에도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 내정자 등 차기 멕시코 행정부는 30일 커스텐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캐러밴 문제 해결을 논의할 계획이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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