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인사항명' 사태..술렁이는 경찰

전민재 2018. 11. 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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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갑룡 경찰청장 취임 후 첫 인사를 놓고 공개비판이 나오면서 경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고위직 인사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공개항명이 적절했는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승진에 탈락한 경찰 고위간부가 공개적으로 비판을 제기하자 경찰 조직은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송무빈 /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원칙과 기준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기회는 평등했는지, 과정은 공정했는지, 결과는 정의로웠는지 되돌아보기 바랍니다."

경찰 내부 인터넷 게시판등에서는 송 부장의 행동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억울한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경찰 고위직 가운데 힘들지 않은 자리는 없는 데다 개인적 인사의 불만을 공개 표출한 것은 잘못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고위직 인사시스템을 점검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창익 / 인권연대 사무국장> "어떤 경로로 경찰관이 됐느냐 어느 지역 출신이냐에 따라 기계적으로 배분하듯 진행하는 고위직 인사는 잘못된 것입니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인재가 배치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나서 경찰의 공직기강과 인사제도 논의를 주문한 상황.

경찰 고위직 인사는 청와대가 최종 결재하지만 경찰청장이 추천권을 갖고 있는 만큼 민 청장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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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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