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문 대통령 "자원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기대"

황진영 2018. 12. 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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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마우리시오 마끄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관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포괄적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간 향후 경제·통상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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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관저에서 정상회담
2004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14년 만에 아르헨티나 정상과 회담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 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대통령 관저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조찬 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에노스아이레스=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마우리시오 마끄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관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포괄적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간 향후 경제·통상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은 2004년 이후 14년 만이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당시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마끄리 대통령은 특별한 친분이나 중요성을 가진 소수의 해외 정상에 한정해 관저에 초청하며 특별 예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G20 정상회의 계기 아르헨티나 측은 한국, 독일(전 G20 의장국) 등 한정된 국가 정상들과만 관저에서 회담을 개최했다.

양 정상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에 기반한 양국간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기 위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올해 개시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한-MERCOSUR(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 협정 협상의 진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보다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융지원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1991년 창설된 MERCOSUR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구성된 관세동맹으로 남미지역 인구의 70%(2억9000만명), GDP의 76%(2조7000억 달러)를 차지하는 남미 최대 경제공동체이다.

한국과는 지난 5월 한-MERCOSUR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9월 1차 협상을 개최했다.

아르헨티나는 2019년 상반기 MERCOSUR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대통령 관저에서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함께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 사업과 투자 등 양국간 인프라·광업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앞으로도 아르헨티나의 인프라 및 자원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포스코는 지난 8월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의 살데비다 광구를 2억8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2021년부터 향후 20년간 연 2만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비교우위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신성장 산업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양 정상은 이번 문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 계기 서명한 한-아르헨티나 워킹홀리데이 협정과 사회보장 협정을 통해 양국민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을 평가했다.

앞으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아르헨티나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마끄리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르헨티나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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