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 살려주세요"..젠트리피케이션의 그늘 [사진in세상]

김경호 2018. 12. 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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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경리단길 모습은 활기를 잃은 채 쓸쓸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경리단길 임대료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ion)'이 가속화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임대료 탓에 예술가들이 밀려난 것, 이태원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경리단길 상권이 새롭게 조성된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제는 경리단길과 성수동, 홍대, 가로수길 등 상권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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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경리단길 모습은 활기를 잃은 채 쓸쓸하기까지 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찾으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가 됐다. 하지만, 경리단길 임대료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ion)'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시 용산구 경리단길 주변 모습. 이태원역 주위로 천정부지로 치솟은 임대료 탓에 예술가들은 경리단길까지 밀려났다. 경리단길을 걸으면 1층 임대문의가 붙은 상점을 쉽게 볼 수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임대료가 오르면서 상권을 일군 원래 입주 상인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해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현상이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임대료 탓에 예술가들이 밀려난 것, 이태원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경리단길 상권이 새롭게 조성된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제는 경리단길과 성수동, 홍대, 가로수길 등 상권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상반기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2년 동안 임대료가 가장 크게 오른 상권은 경리단길이다. 이 기간 경리단길 임대료는 10.16% 상승했다. 성수동은 6.45%, 홍대는 4.15%, 가로수길 2.15%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젠트리피케이션은 장기적인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며 “급격한 젠트리피케이션으로 피해를 보는 자영업자가 속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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