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내전 겪는 시리아 아이들 위해 촛불 켜다

2018. 12. 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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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어린이들을 위해 촛불을 켰다.

교황은 2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모인 신자들과 함께 한 일요 삼종기도 말미에 "대림절은 희망의 시기로, 내 희망은 8년 동안 이어진 내전으로 고통을 받는 시리아 어린이들의 평화"라면서 시리아 어린이들의 얼굴로 꾸며진 대형 양초의 심지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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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불꽃이 전쟁의 그림자 몰아내길 기원"
시리아 어린이 위해 촛불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 (로마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에서 시리아 어린이들의 얼굴로 꾸며진 대형 양초에 불을 붙인 후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이 희망의 불꽃이 전쟁의 그림자를 몰아내고, 전 세계의 분쟁과 갈등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에게 도달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어린이들을 위해 촛불을 켰다.

교황은 2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모인 신자들과 함께 한 일요 삼종기도 말미에 "대림절은 희망의 시기로, 내 희망은 8년 동안 이어진 내전으로 고통을 받는 시리아 어린이들의 평화"라면서 시리아 어린이들의 얼굴로 꾸며진 대형 양초의 심지에 불을 붙였다.

대림절은 크리스마스 전 4주간 아기 예수의 성탄을 기다리는 교회의 절기이다.

교황이 불을 붙인 이 대형 초는 시리아 다마스쿠스 지역의 장인이 장식한 것으로, 내전의 직격탄을 맞은 알레포 출신의 어린이 약 40명의 사진이 부착돼 눈길을 끌었다.

교황은 불이 켜진 촛불을 성베드로 광장을 향하고 있는 교황궁 창문 쪽으로 들어 올리며 "시리아 어린이들, 전 세계의 신자들과 함께 이 초의 불을 밝힌다"며 "이 희망의 불꽃이 전쟁의 그림자를 몰아내고, 전 세계의 분쟁과 갈등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에게 도달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어 전쟁을 일으키고, 무기를 만드는 사람들은 마음을 바꾸라고도 촉구했다.

한편, 시리아 내전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총 3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100만여 명이 난민이 됐다. 인도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리아인도 1천300만 명에 달하는 실정이다.

2일 일요 삼종기도 말미에 시리아 어린이들의 사진으로 장식된 대형 초에 불을 붙인 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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