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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상 첫 '김앤장' 압수수색.."재판 개입 증거 확보"

강희경 입력 2018.12.03. 05:12 수정 2018.12.03. 05:15

[앵커] 사법 농단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를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과 관련해 양승태 대법원과 김앤장이 긴밀히 접촉한 증거를 검찰이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앤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법 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우리나라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최근 압수수색 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근혜 청와대와 양승태 사법부의 일제 강제징용 재판 개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2015년 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곽병훈 변호사, 일제 전범 기업 소송과 관련된 한 모 변호사의 사무실이 주 대상입니다.

김앤장 소속의 두 변호사는 일제 강제징용 소송 당시 양승태 대법원 측과 접촉해 재판 지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 변호사가 강제징용 소송을 비롯해 청와대와 법원행정처가 의견을 조율하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지만, 압수수색은 번번이 법원에 가로막혔습니다.

[곽병훈 / 前 청와대 법무비서관 (지난 9월) : (일제 강제징용 소송 관련해 법원행정처와 세부 계획 협의한 적 있습니까?) 아는 대로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하지만 임종헌 전 차장의 구속을 기점으로 영장을 발부하는 법원의 기류가 바뀌면서 김앤장 변호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가능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양승태 대법원이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을 통해 강제징용 소송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압수수색 결과, 양승태 대법원이 김앤장과 수시로 접촉한 정황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앤장 측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답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앤장 관계자 : 우리가 지금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따로 말씀드릴 게 특별히 없습니다만….]

검찰이 대법원에 이어 최대 로펌 김앤장에 대해 사상 첫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재판 거래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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