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림감에서 대세로.."에어팟, 2021년까지 1억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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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이 2021년까지 1억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물론 에어팟의 최대 성공 비결은 아이폰의 이어폰 단자를 없앤 애플의 전략과 마니아의 높은 충성심이다.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년 1분기 무선 충전이 가능한 신형 에어팟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신형 에어팟이 출시되면 관련 경쟁이 또다시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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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콩나물' 디자인과 높은 가격 혹평 받았으나
아이폰7 이후 이어폰 단자 없앤 전략 먹혀
높은 마니아 충성심 역시 흥행 요소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이 2021년까지 1억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애플 전문가이자 TF인터내셔널 증권의 애널리스트 밍치 궈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2016년 출시된 에어팟은 지난해까지 1600만대 판매됐다. 궈 애널리스트는 "역대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액세서리"라며 에어팟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에어팟 공개 당시 이 같은 대흥행을 예견한 이는 많지 않았다. 오히려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콩나물을 연상시키는 우스꽝스러운 디자인에다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21만9000원) 역시 걸림돌이라는 평이었다.
그러나 에어팟 출시 이후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상황이 반전됐다. 에어팟은 편의성과 호환성을 인정 받으며 입소문을 탔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의 부흥을 이끌기에 이르렀다.
물론 에어팟의 최대 성공 비결은 아이폰의 이어폰 단자를 없앤 애플의 전략과 마니아의 높은 충성심이다. 애플은 아이폰7 이후 출시한 모든 아이폰에 이어폰이 꽂힐 구멍을 없애버렸다. 사용자는 에어팟 혹은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거나, 변환젠더를 꽂아 유선 이어폰을 연결해야 했다.
이에 애플이 에어팟을 더 팔 요량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충성심 높은 마니아들이 에어팟에 응답했고 애플을 살렸다. 이에 힘입어 애플은 최근 아이패드 이어폰 단자마저도 없애기 시작했다.
에어팟이 성공하자 삼성전자, 화웨이 등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포츠에 특화된 '기어 아이콘X'을 내놨고 화웨이는 10시간 연속 사용 가능한 '프리버드'를 출시했다.
그러나 에어팟을 견제할 대항마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다.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년 1분기 무선 충전이 가능한 신형 에어팟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신형 에어팟이 출시되면 관련 경쟁이 또다시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브랜드 '삼성버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은 매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무선 블루투스 보편화와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이어폰 단자를 없애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어폰 단자를 없애면 스마트폰을 더 얇게 만들거나 배터리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원플러스는 이미' 원플러스 6T'에서 이어폰 단자를 없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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