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1원전 1호기, 오는 6일 최초로 폐로 준비시작

2018. 12. 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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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현 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대만 제1원전 1호기가 최초로 폐로 수순을 밟게 됐다.

빈과일보 등 대만언론은 1978년 12월 6일 대만 최초로 가동을 시작한 제1원전 1호기가 오는 5일 40년의 상업운전을 마치고 다음날인 6일 폐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고 3일 보도했다.

대만전력공사 계획에 따르면 제1원전 시설해체와 부지 복원에 25년, 1천억대만달러(약 3조6천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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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지난달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현 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대만 제1원전 1호기가 최초로 폐로 수순을 밟게 됐다.

대만 제1 원전 [대만 연합보 캡처]

빈과일보 등 대만언론은 1978년 12월 6일 대만 최초로 가동을 시작한 제1원전 1호기가 오는 5일 40년의 상업운전을 마치고 다음날인 6일 폐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고 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만전력공사는 2015년에 이미 제1원전(1, 2호기) 폐로계획을 세웠다며 현재 제1원전(1, 2호기)은 환경 평가와 환경보호서(EPA)의 심사단계에 있고 통과된 뒤 최종적으로 원자력위원회의 폐로 허가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만전력공사 계획에 따르면 제1원전 시설해체와 부지 복원에 25년, 1천억대만달러(약 3조6천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만 북부 신베이(新北)시 스먼(石門)에 있는 대만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제1원전은 제너럴일렉트릭사(GE)의 마크1(Mark1)형 원자로다. 제1원전 2호기는 1979년 7월 16일 상업운전을 시작, 2019년 7월 15일 설계수명인 40년이 만료된다.

대만전력공사의 쉬짜오화(徐造華) 대변인은 앞으로 25년에 걸친 4단계 계획에 따라 폐로 처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단계는 8년 동안 원전구역 오염 제거, 2단계는 12년 동안 본격적인 원전시설 해체, 3단계는 3년간 원전 부지 방사능 측정, 마지막 4단계는 2년 동안 원전 부지의 복원 작업을 각각 실시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제1원전 1호기 부지의 차후 용도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만에는 제1원전과 마찬가지로 각각 1,2호기가 있는 제2,3,4원전도 있다.

1981년과 1983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한 제2원전은 비등수형(BWR) 원자로, 1984년과 1985년 상업운전에 들어간 제3원전은 가압경수로형(PWR) 원자로, 제4원전은 GE사의 개량형 비등수형(ABWR) 원자로다. 설계수명은 40년이다.

가동한 적이 없는 제4원전은 대만전력공사가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8차례에 걸쳐 핵연료봉 1천744개를 모두 미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탈원전 시한을 2025년으로 못박은 현 민진당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일단 제동이 걸린 상태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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