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분기 실질 GDP 전기比 0.6% 성장..실질 GNI 전기比 0.7%↑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실질 GNI는 전기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실질 GDP가 속보치와 동일하지만 지출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가 0.3%포인트 상향 수정된 반면 건설투자와 민간소비 등이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수정됐다"며 "그 결과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10월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 부문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2.3%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5%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 비내구재(전기 등) 등이 늘어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5% 올랐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6.7%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철도차량 등)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줄어 4.4% 내렸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어 3.9% 증가했지만 수입은 화학제품이 늘었으나 기계류 등이 줄어 0.7% 줄었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이 악화되었으나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흑자로 바뀌면서 전기보다 0.7% 증가했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GDI와는 달리 우리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2.1%)이 최종소비지출(+0.8%)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0.8%포인트 상승한 35.4%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1.7%푄트 하락한 29.3%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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