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1명 사망·2,800가구 불편

양찬주 2018. 12. 5. 09: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4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하 온수관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근 2,800여세대 주민들은 난방과 온수가 끊겨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4차로 도로가 섭씨 80도가 넘는 뜨거운 물에 잠겼습니다.

희뿌연 수증기에 앞이 안 보이고, 차들도 사람도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어제 저녁 8시 40분 쯤.

지역난방공사가 관리하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근처의 직경 850㎜ 온수 배관이 터져 일대 반경 200여m를 뒤덮었습니다.

<성기선 / 인근 상가 주민> "수증기가 그냥 치솟더라고요. 치솟으면서 물이 쓰나미처럼 그냥 밀고 들어오더라고요."

이 사고로 차를 몰고 현장을 지나던 60대 남성이 숨졌고, 20여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봉영 / 일산소방서장> "파편이 튀고 압력이 대단했던 것 같아요. 유리창이 다 부서지면서…. 파편(때문)인지 화상으로 인한 사망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알겠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배관을 잠그면서 도로의 물은 빠졌지만, 인근 2,800여 세대에 난방과 온수가 끊겼습니다.

사고는 일단 노후된 배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진상 /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사업소지사장> "1991년도에 설치된 열 수송관이 노후화돼 난 사고로 추측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땅을 파서 보수 부위를 확인해봐야…."

사고 현장 인근에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배관이 있는 만큼 노후화된 배관을 교체하는 작업도 함께 이뤄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