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소시효 운명의 날 앞두고 정책행보에 집중

장충식 2018. 12. 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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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강제입원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공소시효 만료라는 '운명의 날'을 앞두고 '통상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외부 일정을 비공개로 전환해 언론 등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한편 부인 김혜경씨의 '혜경궁 김씨' 계정 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날에도 기존과 다르게 입장표명도 자제하는 등 그동안의 행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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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비공개 전환, SNS 입장표명도 자제
【수원=장충식 기자】 친형 강제입원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공소시효 만료라는 '운명의 날'을 앞두고 '통상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외부 일정을 비공개로 전환해 언론 등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한편 부인 김혜경씨의 '혜경궁 김씨' 계정 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날에도 기존과 다르게 입장표명도 자제하는 등 그동안의 행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 지사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지난 11월 24일 이후부터 1주일 넘게 모든 일정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채 본연의 '통상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 주요 행사와 더불어 이 지사가 참석하는 모든 일정을 공개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또 같은 기간 이 지사 본인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이 기간 외부에 공개된 통상업무는 '닥터헬기 24시간 도입 협약식'과 더불어 이 지사의 핵심 사업인 '기본소득'이 연관된 '농민 기본소득을 위한 초청강연 및 토론회' 등 중요한 행사가 포함됐지만, 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평소대로라면 각종 의혹들에 대한 이 지사의 입장을 묻는 언론들의 취재가 현장에서 이뤄졌을법한 일정들이다.

반면, 언론에 제기되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는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전담해 입장 발표와 더불어 해명자료를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김 대변인은 지난 1일 '이재명 사건 팩트체크 톱 10'이라는 이름으로 이 지사의 친형과 관련된 의혹들을 질의응답 형태로 반박하는 자료를 내는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에 집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이 지사가 검찰 기소 여부 결정을 앞두고 직접적인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면서, 도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매번 같은 의혹에 대해 반복된 입장을 설명하는 것 자체가 경기도정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송치된 이 지사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의 기소 여부는 6.13 지방선거 선거법 공소시효인 오는 13일로, 검찰은 이보다 1주일 전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부인 김씨의 검찰 소환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의 시선을 앗아가는 사이 경기도는 '혁명중'이고, 비라람과 눈보라가 몰아쳐도 경기도는 합니다"라며 도 정책을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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