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산업 R&D 로드맵 수립 착수..내년 3월 발표
[경향신문]
정부가 원자력 발전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원전산업 연구개발(R&D) 로드맵 수립에 착수한다. 내년 3월 관련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원전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Nu-Tech 2030(원전산업 R&D 로드맵’ 수립을 위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Nu-Tech 2030은 원전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핵심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새로운 유망분야 육성을 위해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해 2030년까지의 원전산업 R&D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원전 산업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주·포항 지진 등으로 안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이후 원전 산업 생태계 경쟁력 유지 필요, 원전해체·방사능 폐기물 등 환경 분야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의 변화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Nu-Tech 2030은 안전, 해체, 방폐, 수출 및 국제협력 등 4개 분야로 나눠 논의될 예정이다.
문신학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은 “원전산업 R&D는 원전산업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 핵심 기자재 국산화 등 지금까지 원전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 Nu-Tech 2030 수립이 원전의 안전운영과 해외 수출을 위한 핵심 경쟁력과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4개월간 분과위원회 및 총괄위원회 논의를 거쳐 내년 3월 해당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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