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엄마 기다리고 있어요!" 아기 펭귄 위해 세워진 특별한 안내판

한류경 에디터, 이혜미 기자 2018. 12. 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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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바닷가에 세워진 새끼 펭귄을 위한 특별한 안내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9일,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 등 외신들은 뉴질랜드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새끼 펭귄 '빌리'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최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섬너 지역의 한 해변에서 쇠푸른펭귄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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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바닷가에 세워진 새끼 펭귄을 위한 특별한 안내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9일,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 등 외신들은 뉴질랜드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새끼 펭귄 '빌리'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최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섬너 지역의 한 해변에서 쇠푸른펭귄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앙증맞고 귀여운 새끼 펭귄의 모습에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모여들었고, 해변에 있던 반려견들은 펭귄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자전거를 타고 해변을 지나던 제프 마인 스미스 씨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새끼 펭귄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가지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잠시 뒤 해변으로 돌아온 스미스 씨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안내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해변에 있던 한 커플이 펭귄을 보호하기 위해 급하게 안내판을 만들어 세워둔 겁니다.

안내판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뉴질랜드 자연보호부는 제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그러니 저를 혼자 있게 해주세요. 특히 강아지들은 가까지 오지 못하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는 아기 펭귄 빌리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후 빌리는 안전하게 구조됐으며, 펭귄 재활센터로 옮겨져 지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질랜드 자연보호부 관계자는 "쇠푸른펭귄이 낮에 해변을 돌아다니는 것은 드문 일이다. 낮에는 보통 바닷속이나 굴 안에 들어가 있다"며 "쇠푸른펭귄을 발견하면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특히 반려동물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쇠푸른펭귄은 지구상 가장 작은 펭귄 종으로, 뉴질랜드 보호종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쇠푸른펭귄은 다 자랐을 때의 몸길이가 25cm, 체중은 약 1kg 정도에 불과합니다. 평소 육지에서는 거의 볼 수 없고, 어두컴컴해지면 해안가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Jeff Mein Smith')   

한류경 에디터,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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