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고의 아버지"..유머·찬사 뒤 눈물로 떠나보낸 부시

김현기 입력 2018.12.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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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버지 부시로 불린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생존한 전직 대통령들이 빠짐없이 모인 가운데 열렸습니다. 오늘(6일) 장례식은 여러가지로 얘기거리를 많이 남겼습니다.

김현기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장례식장에 입장합니다.

대선의 앙금이 껄끄러운 듯 클린턴 부부와는 악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카터 등 전현직 대통령이 나란히 성당 앞 자리에 앉았는데 외신은 '어색한 일렬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추도사는 고인에 대한 찬사 뿐 아니라 유머로 가득찼습니다.

[브라이언 멀로니/전 캐나다 총리 : (첫 NATO 정상회의 휴식시간에) 부시는 나에게 말했어요. '작은 나라일수록 연설이 길더군']

아들 부시는 "아버지는 우리에게 거의 완벽에 가까웠지만 완전히 완벽하지는 않았다"며 "골프 쇼트게임과 춤 실력이 형편없었다"고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말미에는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고 말았습니다.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아들과 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아버지셨습니다. 이제는 여동생 로빈을 껴안고, 어머니의 손을 다시 꼭 잡고 계실 것입니다.]

장례식 후 부시 전 대통령은 텍사스주 자신의 기념관 부지에 안장됩니다.

아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서 '아버지는 대통령 취임사에서 미래시대에 물려줄 것은 큰 차와 거액의 통장잔고가 아니라 신의와 사랑이라고 강조했다'고 회고했습니다.

혼돈의 시대를 사는 많은 미국인들이 그를 그리워하는 이유일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