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상인 보상 '하세월'..직원들은 피해지역 식당으로

김현우 2018. 12. 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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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면적의 1/4을 마비시켰던 겪었던 KT 아현지사 화재사건이 일어난 지 2주나 흘렀는데요.

사고 직후 KT는 회장까지 나서 통신 장애로 장사를 망친 소상공인 등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을 약속했지만, 아직 감감무소식입니다.

대신 직원들을 독려해 피해 현장 주변 식당을 방문했는데, 반응은 어땠을까요?

김현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을 앞두고 KT 본사 앞에 때아닌 관광버스가 늘어섰습니다.

버스에 올라타는 사람들!

KT 직원들입니다.

버스는 KT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변 식당가로 향합니다.

당분간 구내 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통신구 화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아현지사 주변 식당 등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열흘 이상 매출 피해를 본 뒤라 아직은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반응입니다.

[윤 철 / 한식집 사장 : 도움이 되겠죠? 되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희가 아직 피부에 와 닿지는 않습니다.

식당은 그나마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배달 업종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김재호 / KT 아현지사 인근 치킨점 부장 : 여기는 거의 배달 장사이고 저녁때 술장사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고객을 잃은 상인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최대한 빨리 보상에 나서겠다던 KT의 약속은 2주나 흘렀습니다.

[황창규 / KT 회장(지난달 25일) : 자영업자분들의 보상 문제는 관계기관하고 협의해서 빠르고 신속하게 빨리 대책을 만들어서 언론을 통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T는 이르면 다음 주, 통신구 화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피해 보상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여서 길게는 2주 가까이 장사를 망친 상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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