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인사청문회 했지만..홍남기 '통과'·김상환 '표류'

구교운 기자 입력 2018. 12. 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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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기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7일 열린 가운데 인사청문회를 마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의 운명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지난 6일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기재위는 이날 밤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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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홍남기 청문보고서 채택..김상환, 野반대부딪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1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이번 정기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7일 열린 가운데 인사청문회를 마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의 운명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지난 4일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튿날인 5일에는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에 관해 논의했지만 불발됐다. 여야가 2019년도 예산안에 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홍 후보자에 관한 논의 역시 결론을 맺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인사청문회법상 국회가 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하는 시한인 5일을 넘기면서 임명동의안 처리가 표류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지난 6일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기재위는 이날 밤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고심하고 있다. 2018.1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 후보 역시 지난 4일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임명동의안 처리는 야당 반대에 부딪혔다. 임명동의안 처리는 이번 정기국회를 넘길 전망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세금탈루 등 도덕성 문제를 근거로 김 후보자를 '부적격'이라고 결론 내렸다. 김 후보자가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인 점을 들어 정치편향성도 지적하고 있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본회의 안건 채택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7일) 본회의 표결 처리는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전날 원내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 채택을 못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 회기는 9일까지인데 8일과 9일이 주말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열리는 본회의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다. 임명동의안이 이날 본회의에 회부되지 못하면 다음 국회가 열릴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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