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김정은 13일 서울 답방 유력

박병진 2018. 12. 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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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13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분단 이후 첫 북한 최고 지도자의 방남이란 점에서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평화체제 구축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방남을 앞두고 언론매체마다 그 시기를 놓고 다양한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 청와대는 줄곧 "북한의 답이 오지 않았다.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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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2박3일 여부는 유동적 / 청와대 내일쯤 공식 발표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13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의 방남을 두고 청와대와 경찰 등 관계기관은 7일부터 경호 및 의전 등 문제로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이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내주 후반으로 정해졌다. 13일과 14일 가운데 13일이 더 유력시된다”면서 “청와대 경호처와 군·경이 합동으로 김 위원장 방남에 따른 경호와 의전 준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서울에서 하루를 묵을지, 이틀을 묵을지는 아직 유동적인 상태”라며 “이 부분은 김 위원장 방남 직전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 방남 시기가 13일 이뤄지면 13∼15일 2박3일, 14일로 하루 늦춰지면 14∼15일 1박2일 일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분단 이후 첫 북한 최고 지도자의 방남이란 점에서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평화체제 구축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 방남 하루 전인 12일에는 남북 군 당국이 군사분계선(MDL) 일대 감시초소(GP) 철수 및 파괴 작업 결과 현장검증에 나서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 방남을 앞두고 언론매체마다 그 시기를 놓고 다양한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 청와대는 줄곧 “북한의 답이 오지 않았다.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북쪽에서 연락이 왔느냐’는 질문에 “(연락이) 안 온다. 북쪽이랑 전화가 되면 이렇게 답답하지는 않을 텐데요”라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역시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가급적이면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해 오고 있다”면서도 “(북측이) 기본적으로 합의대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답은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 입장과는 달리 김 위원장의 방남 일정은 청와대에 전달됐고, 이에 따른 준비작업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공식 방남 일정 발표를 늦추는 데는 북한 폐쇄적 1인 지도체제를 고려한 보안유지 차원이라는 후문이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북한에서 방남에 대한 답이 와 9일쯤 청와대가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후 북한의 의전팀이 곧바로 서울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등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 김 위원장이 12~14일 서울을 방문토록 요청하는 공식 초청장을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찬·유태영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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