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정은 13일 서울 답방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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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13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분단 이후 첫 북한 최고 지도자의 방남이란 점에서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평화체제 구축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방남을 앞두고 언론매체마다 그 시기를 놓고 다양한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 청와대는 줄곧 "북한의 답이 오지 않았다.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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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13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의 방남을 두고 청와대와 경찰 등 관계기관은 7일부터 경호 및 의전 등 문제로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이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내주 후반으로 정해졌다. 13일과 14일 가운데 13일이 더 유력시된다”면서 “청와대 경호처와 군·경이 합동으로 김 위원장 방남에 따른 경호와 의전 준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서울에서 하루를 묵을지, 이틀을 묵을지는 아직 유동적인 상태”라며 “이 부분은 김 위원장 방남 직전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 방남 시기가 13일 이뤄지면 13∼15일 2박3일, 14일로 하루 늦춰지면 14∼15일 1박2일 일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분단 이후 첫 북한 최고 지도자의 방남이란 점에서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평화체제 구축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 방남 하루 전인 12일에는 남북 군 당국이 군사분계선(MDL) 일대 감시초소(GP) 철수 및 파괴 작업 결과 현장검증에 나서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 방남을 앞두고 언론매체마다 그 시기를 놓고 다양한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 청와대는 줄곧 “북한의 답이 오지 않았다.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북쪽에서 연락이 왔느냐’는 질문에 “(연락이) 안 온다. 북쪽이랑 전화가 되면 이렇게 답답하지는 않을 텐데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 입장과는 달리 김 위원장의 방남 일정은 청와대에 전달됐고, 이에 따른 준비작업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공식 방남 일정 발표를 늦추는 데는 북한 폐쇄적 1인 지도체제를 고려한 보안유지 차원이라는 후문이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북한에서 방남에 대한 답이 와 9일쯤 청와대가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후 북한의 의전팀이 곧바로 서울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등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 김 위원장이 12~14일 서울을 방문토록 요청하는 공식 초청장을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찬·유태영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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