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이 뻥 뚫렸네"..평화의 댐 '벽화' 기네스북 등재

김상훈 2018. 12. 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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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강원도 화천 평화의 댐에 통일을 염원하는 벽화가 그려졌습니다.

마치 한가운데 뻥 뚫린 듯 댐 너머의 경치가 보이는 것 같다는데요.

김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높이 125m, 국내에서 가장 높은 댐인 평화의 댐.

거대한 콘크리트 댐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성문 사이로 산과 물이 흐르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언뜻 보면 그림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

눈의 착각을 이용해 속임수를 쓴 그림인 트릭아트입니다.

[채기철/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저기로 기어들어가도 될 것 같고 이상하네 진짜, 저거 어떻게 그린 거예요? 뭐요?"

성문 사이로 보이는 모습은 민간인 통제구역인 평화의 댐 상류 모습과 비슷합니다.

평화의 댐은 30년 전, 군사정권이 북한 임남댐의 수공을 막겠다며 국민 성금을 모아 건설한 댐입니다.

[김선진/한국수자원공사 화천권지사] "댐의 안정성 확보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방문하시는 내방객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평화의 아이콘이자 상징으로…"

벽화의 이름도 '통일로 나가는 문'.

벽화 속에 숨어있는 호돌이와 수호랑을 찾아볼 수도 있고, 증강현실로 움직이는 벽화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스무명의 작가들이 석 달 동안 매달려 벽화를 그렸는데 높이가 95미터, 너비가 60미터에 달합니다.

이 트릭아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기네스북에도 올랐습니다.

기존 중국 난징 그림보다도 1.8배나 큰 규모입니다.

댐 주변에는 스카이워크와 오토캠핑장까지 마련됐습니다.

[김동주/강원도 화천군 관광정책과] "댐 주변에 있는 여러 자원들을 활용해서 우리 화천군은 전국 최고의 안보 관광지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남북 갈등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평화의 댐이 화합과 통일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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