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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팬톤, 올해의 색으로 '리빙 코랄' 주목한 이유는?

윤지혜 입력 2018.12.10. 13:59

"팬톤이 '올해의 색'을 선정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색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리빙 코랄'은 해양 생물에게 먹이와 안식처를 제공하는 산호초에서 영감을 받은 색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색감이 주는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 팬톤 컬러 연구소 상임이사는 10일 오전 '2019 올해의 컬러 세미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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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폭발적인 성장세로 5년간 전세계 톱5 안에 들어"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팬톤이 '올해의 색'을 선정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색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리빙 코랄'은 해양 생물에게 먹이와 안식처를 제공하는 산호초에서 영감을 받은 색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색감이 주는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 팬톤 컬러 연구소 상임이사는 10일 오전 '2019 올해의 컬러 세미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2019년을 대표하는 올해의 색에 단순 '코랄'이 아니라 '리빙 코랄'로 이름을 붙인 까닭 역시 밝고 활기찬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어서라는 설명이다.

팬톤은 1963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으로, 수많은 색에 고유번호를 붙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색채'를 개발했다. 2000년부터는 연말마다 올해의 색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20주년을 맞은 올해의 색은 패션·뷰티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팬톤은 어떻게 올해의 색을 선정할까. 리트리스 상임이사는 "수많은 리서치와 내부작업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팬톤 컬러 연구소 내 여러 팀이 전세계를 다니며 문화·예술·산업에 쓰인 색을 취합한 후, 1차 후보군을 뽑는다. 이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설문조사해 최종적으로 올해의 색을 선정한다.

리트리스 상임이사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신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컬러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런 점에서 이들 산업이 발달돼 있는 한국 시장을 많이 참조한다"며 "또 콘셉트카(미의 소비자 경향을 내다보고 제작되는 모터쇼용 자동차)에 쓰인 색이나 스포츠 이벤트 개최도시의 컬러 마케팅 등도 종합한다"고 말했다.

유행에 민감한 한국 시장에서 팬톤의 입지는 점점 커지고 있다. 그만큼 팬톤과 손잡는 한국 기업도 느는 추세다.

실제 올 초 이랜드월드의 SPA브랜드 미쏘가 팬톤과 출시한 울트라 바이올렛 컬렉션은 온라인 사전판매에서 준비된 물량 100개가 5분만에 완판됐다. 헤드가 선보인 보라색 트랙수트도 한 달 만에 완판에 가까운 기록을 세웠다. LG생활건강의 색조 브랜드 VDL의 울트라 바이올렛 컬렉션은 출시 전 사전 예약자만 4만명에 달했다.

팬톤은 전세계 컬러 표준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브랜드·제품별 맞춤형 색 컬설팅 ▲팬톤 색채 DB를 활용할 수 있는 B2B(기업간거래) 라이선스 사업도 진행한다. 지난 2011년 팬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팬톤 프리미엄 페인트'를 선보이고 있는 노루페인트가 대표적이다. VDL도 2015년부터 팬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아드리안 페르난데즈(Adria'n Ferna'ndez) 팬톤 총책임자는 "한국은 팬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은 팬톤의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장 중 하나로, 지난 10년 간 유의미한 성장률을 나타냈고, 최근 5년 동안엔 전세계 톱5 안에 들기도 했다. 한국 기업과 팬톤은 상호 공생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협업범위를 전 산업군으로 넓히는 모습과 달리, 팬톤은 식·의약품업계와의 컬래버레이션엔 까다로운 편이다.

아드리안 총책임자는 "팬톤은 오랜 기간 동안 식음료와 의약품과는 협력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인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인 만큼, 잠재적인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제품 자체에는 팬톤의 색을 입히지 않지만, 패키지나 라벨에 한해서는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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