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결정..내일부터 거래 재개
[앵커]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내린 이후 상장 폐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한국거래소가 오늘 삼성바이오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4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 주식은 내일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재개됩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해온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가 오늘 추가 개선기간 없이 삼성바이오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부위원들도 구성된 기심위가 기업의 계속성과 투명성, 투자자 보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이 고의 분식회계로 결정한 지난달 14일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 주식은 영업일 기준으로 19일 만에 내일 다시 거래가 재개됩니다.
오늘 결정을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분식회계를 이유로 상장폐지된 사례가 없는데다, 소액주주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5조 원 가까운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상장폐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상장 유지 결정과는 별개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여부는 법정에서 최종 결론 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바이오 측은 금융당국의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는데, 서울행정법원은 오는 19일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을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과는 이르면 당일, 늦어도 한달 안에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인정할 경우 삼성바이오는 행정소송이 끝나기 전까지 재무제표를 수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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