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끄럽고 민망"..野 "낙하산 코레일 사장 사퇴"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사고 이후 코레일 사장과 국토부 장관이 사과한 데 이어서 오늘(10일)은 문재인 대통령까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철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다면서 고강도 쇄신도 주문했습니다.
야당은 낙하산 인사가 문제의 본질이라면서 코레일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전권을 국민의 새로운 기본권으로 천명하고 있는 정부로서, 참으로 송구하고 부끄러운 사고가 일어났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의 일상이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 불신을 국민들에게 주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저속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대형참사가 될 수 있는 사고였다면서, 노후시설뿐 아니라 신설된 시설까지 점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참모들 사이에선 어제 국토부 장관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힌 만큼 대통령의 언급까지는 불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나왔지만, 문 대통령은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당은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가 안전사고의 근본 원인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 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인 오영식 철도공사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 "코레일은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의 놀이터가 아닙니다."
또 정권 차원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에만 목을 매다 보니 기강이 해이해져 이런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사건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질책'보다 '대책'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가운데, 오 사장에 대한 경질까지는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이덕영 기자 (deo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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