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상 최대규모로 확보한 국비, 낭비 없이 돌려드릴 것"

한영혜 2018. 12. 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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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최대규모로 확보한 국비를 낭비 없이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으로 국비 14조949억원을 확보했다. 전년 대비 15.8% 늘어난 규모로 도 역사상 최대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첫째는 역시 복지”라며 “전년 대비 21.9% 늘어난 복지 분야의 국비, 아동수당과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등에 낭비 없이 제대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둘째는 균형발전이다. 국가안보와 상수원 보호를 위해 희생을 치러온 경기 북부와 동부에 국비를 집중 투입한다”며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원사업, 팔당 상수원 관리지역 주민 지원사업 등을 통해 그간의 희생에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철도, 도로, 교통 등 39개의 SOC 사업비용도 증액을 이뤄냈다. 교통 불편을 감내해온 도민들께 편리한 인프라로 보답하겠다”며 “여러분께 위임 받은 권한과 예산은 권력의 주체, 납세의 주체인 도민 여러분께 한 톨의 낭비 없이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어 “조정식 의원님, 조응천 의원님 등 경기도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해주신 국회 예결위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예산 확보를 위해 달려오신 경기도 공무원 여러분도 고생 많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국비확보액 12조1642억원보다 15.8%(1조9307억원) 증가한 국비 예산 14조949억원을 확보했다.

이 지사는 지난 9월 3차례에 걸쳐 도내 지역구 여ㆍ야 국회의원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는 여ㆍ야가 따로 없다며 국비확보에 힘쓴 도내 국회의원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불편 해소를 위해 한 푼의 예산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사건 공소시효 만료일인 13일을 사흘 앞두고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있다. 이 지사 측도 검찰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촉각을 세우며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불기소가 결정되면 성남시장 시절부터 그의 발목을 잡아 온 여러 의혹을 떨치게 돼 명실상부한 ‘잠룡’으로 부상하며 극적인 반전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이 지사의 3개 사건은 친형 강제입원,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검사 사칭 등으로 모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적용됐다.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관계자는 “사실상 수사는 마무리된 상태고 내부적인 법리검토를 거쳐 이르면 11일, 늦어도 12일엔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여러 가지 의미에서 무척 민감한 사건이기 때문에 심사숙고를 거쳐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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