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美, 北에 20번 넘게 전화했지만 답 없다고 해"

정영현 기자 2018. 12. 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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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사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10일 북미 교착 상황과 관련해 "미국 측에서는 북한이 대답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선희나 김영철에게 10번, 20번 넘게 전화를 했지만 평양으로부터 답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간 어려움에 대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얘기하고 김 위원장이 거기에 대안을 마련한다면 북미 관계 교착을 풀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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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토론회 참석
"金 결단내리면 도움될 것"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10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주최 ‘비핵화 이후 한반도’ 학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정인(사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10일 북미 교착 상황과 관련해 “미국 측에서는 북한이 대답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선희나 김영철에게 10번, 20번 넘게 전화를 했지만 평양으로부터 답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미 간에 실무급은 물론 고위급 회담이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는 배경에 북한의 소극적 대응이 있다는 취지의 설명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도 “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특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비핵화 이후 한반도’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특보는 북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의 순서에 대해서는 “어느 쪽으로 가도 상당히 보완적이고 선순환 관계”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문 특보는 “원래 우리가 생각한 게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을 하고, 그게 성공적으로 되면 우리 대통령도 참여해서 3자 사이에 소위 종전선언까지 채택하고 그러면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동시 추동한다는 생각”이라며 이후 김 위원장의 방한이 이뤄지면 환상적인 순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 답방이 먼저 이뤄질 경우에도 나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간 어려움에 대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얘기하고 김 위원장이 거기에 대안을 마련한다면 북미 관계 교착을 풀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개인적으로 김 위원장이 결단을 내려 서울을 방문할 수 있으면 상당히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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