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탈선 사고' 강릉선, 전문가 "복선 설치" 의견에도 단선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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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KTX 탈선 사고가 난 강릉선의 '단선 구간'과 관련해, 사업 계획 당시 전문가들이 사고 위험이 높다며 해당 구간의 복선 설치를 주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사업성을 이유로 '일부 구간 단선 설치' 시나리오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고, 강릉선 전체 구간 120.7km 중 강릉역 인근 9km에 단선이 설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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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KTX 탈선 사고가 난 강릉선의 '단선 구간'과 관련해, 사업 계획 당시 전문가들이 사고 위험이 높다며 해당 구간의 복선 설치를 주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사업성을 이유로 단선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한 철도 전문가는 KBS와의 통화에서 "강릉선 사업 계획 단계에서 다수 철도 전문가들이 강릉역~남강릉역 구간의 단선 설치에 반대하고, 전 구간 복선화를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대 이유는 승객 안전 문제였습니다. 이 전문가는 "이번 사고는 선로가 복선으로 돼 있었다면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면서 "단선은 상·하행선이 같은 철로에서 교대로 다니는 만큼 사고 위험이 커, 고속철이 다니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다수 전문가들이 정부에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사업성을 이유로 '일부 구간 단선 설치' 시나리오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고, 강릉선 전체 구간 120.7km 중 강릉역 인근 9km에 단선이 설치됐습니다.
당시 강릉시에서도 철도 안전성과 향후 북한 철도와의 연계성 등을 근거로 정부에 강릉선 전 구간 복선 설치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고가 열차가 단선 구간을 지날 때 선로 전환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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