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구속해야 하나"..석방 얘기 꺼내는 정치인들 왜?

정혜진 기자 입력 2018.12.11. 21:30 수정 2018.12.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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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풀어주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보수 단체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요즘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왜 지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지, 정말 풀려날 가능성은 있는 건지 정혜진, 박세용 기자가 차례로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접견 신청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입구에는 평소처럼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 20명 정도가 모여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오늘(11일)로 621일째, 제가 이렇게 직접 면회 신청을 해 봤지만, 박 전 대통령은 모든 면회를 거부하고 있다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외부 접견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넣어주는 책과 지지자들의 편지가 세상과의 유일한 연결고리, 정치권과의 소통도 끊겼습니다.

이렇듯 박근혜 석 자를 입에 올리지 않던 정치인들이 석방 얘기를 꺼냈습니다.

비박계 좌장의 입에서도 나왔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5일) : 전직 대통령이 고령인데 꼭 구속해야 되느냐, 석방을 요구할 의사가 없느냐 (논의가 있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내가 앞장서겠다….]

구속 만기가 다가오니 석방하거나 형 확정 뒤 사면하라고 촉구하는 한국당 토론회도 뒤따랐습니다.

[서정욱/변호사 (박근혜 재판의 법적 문제점 토론회, 지난 6일) : (여러 사건을) 한꺼번에 다 영장 청구해서 재판했다면, 구속 연장할 이유가 없잖아요.]

한국당 원내대표 선출을 시작으로 내년 초 전당대회 이후 총선까지 박 전 대통령을 매개로 힘을 키우려는 친박계와 박근혜 고정 지지층을 껴안으려는 비박계의 이해가 맞닿았기 때문입니다.

[김형준/명지대 교수 : (석방 논의는) 친박이든 비박이든 어떠한 상황 속에서 자신들이 생존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이냐를 가지고 논의하는 하나의 정치적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묻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석방 반대가 61.5%였고 찬성은 33.2%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하성원)       

정혜진 기자hj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