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판로 바꾼 '인플루언서'..홍보비 얼마나 받나?

홍진아 2018. 12. 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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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인플루언서, 라고 들어 보셨나요?

연예인은 아니지만 많은 팔로어를 바탕으로 SNS상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인플루언서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통 판로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NS로 방송되는 생중계 영상!

["어떤 아이섀도 사용하느냐고요? 제대로 물어봤어요! 오늘은 아이섀도를 두 종류 써 봤어요."]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한국 화장품을 소개합니다.

방송 1시간 만에 20만 명이 봤습니다.

[코니/중국 인플루언서 : "평균 한 번 방송할 때 30만~100만 명 정도 보고요. 그리고 화장품 제품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100만 위안(1억 6천만 원) 정도 매출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중소업체들은 이런 유명 인플루언서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상혁/중소 화장품 업체 전략기획팀장 : "(광고비가) 훨씬 절감돼요. 제품력이 되고 우리 브랜드 자신이 있다면 (대기업과) 같이 게임을 해볼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주고 있는 거죠."]

최근에는 대기업들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질감 좀 봐! 섬세함이 있어."]

1,3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한 가전회사의 신제품을 협찬받아 체험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인플루언서들이 제품 홍보를 해주고 업체로부터 받는 돈은 얼마나 될까.

마케팅업체 세 곳의 자료를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구독자가 100만 명이 넘으면 특급으로 분류됩니다.

SNS에 특정 화장품을 써서 방송을 하면 5천만 원.

간접광고로 30초 정도만 노출해도 2500만 원을 받습니다.

5만 명의 구독자가 있는 인플루언서가 SNS에 홍보 사진을 1장만 올려도 15만 원.

연예인급 유명 인플루언서는 장당 수천만 원을 받기도 합니다.

광고인 듯, 아닌 듯, SNS를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는 인플루언서 광고 시장은 2020년 우리 돈 11조 원을 넘을 걸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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