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부 발목 잡지 않겠다.. 협조할 것은 과감하게"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지 않겠다”면서도 “반대할 것은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생각을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와 정부의 협치에 대해서 정치개혁특위의 선거구제 개편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문제가 정리되면 우리 야3당과 저희 당이 공조할 수도 있고, 야3당이 민주당과도 공조할 수 있지만, 또 다른 협치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임 김성태 의원이 현 정부에 비협조적이었던 것과 관련해서, 나 원내대표는 “협조할 것은 과감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절대로 문 정부 국정 발목 잡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반대 사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그러나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는 반대할 것은 분명히 반대하겠다”며, “특히 우리의 헌법가치를 훼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말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