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논란 이어 일본해 표기까지..도넘은 '포트나이트' 게임

이수호 기자 2018. 12.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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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기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았던 미국게임사 에픽게임즈가 이번에는 홍보 영상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해 표기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국내 게임사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에픽게임즈가 광고료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어서, 실제 이용자가 급감할지 여부는 추이를 봐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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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일본해 표기 영상 삭제, 공지글 통해 사과"
에픽게임즈의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 © News1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국내 인기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았던 미국게임사 에픽게임즈가 이번에는 홍보 영상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에픽게임즈의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 e스포츠 대회 홍보 영상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영상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용자들의 반발이 빗발치자 에픽게임즈는 홍보 영상을 삭제하고 포트나이트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중계 홍보 영상을 만들던 업체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에픽게임즈도 꼼꼼히 챙기지 못한 책임이 있기에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영상은 삭제됐지만 이용자들은 "광고에서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구만'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에픽게임즈가 한국인들에게 가장 예민한 것을 건들였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국내게임사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게임성을 차용해, 포트나이트를 개발했다는 지적을 받아 '짝퉁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펍지는 에픽게임즈에 지식재산권(IP) 침해를 이유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에픽게임즈의 주요주주인 중국게임사 텐센트가 펍지의 모회사인 블루홀의 지분 10%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레 양사간의 법적 다툼은 종결됐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국내에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 11월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를 맡고, 막대한 자금을 집행해 지상파 광고까지 나섰지만 이번 일본해 표기 논란으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해 표기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국내 게임사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에픽게임즈가 광고료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어서, 실제 이용자가 급감할지 여부는 추이를 봐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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