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어리더 폐지" vs "성상품화 아냐"..황다건 성희롱 논란

한승곤 입력 2018.12.12. 10:46 수정 2018.12.12. 10:51

치어리더 황다건(18)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폭로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치어리더는 여성의 성 상품화가 아니냐며 이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글이 올라오자 황다건 등 치어리더들의 짧은 치마 등 복장이 성희롱을 유발케 했다며 피해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치어리더 직업 자체가 성상품화 아니냐며 스포츠 경기에서 치어리더를 아예 폐지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와, 이를 둘러싼 파문은 확산하고 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사진=황다건 인스타그램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치어리더 황다건(18)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폭로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치어리더는 여성의 성 상품화가 아니냐며 이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예 스포츠 경기에서 치어리더를 없애달라는 청원도 올라온 상태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치어리더 성추행 관련해 스포츠 경기에 치어리더를 없애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스포츠경기에 상관없이 치어리더라는 이름으로 여성의 성상품화 논란을 야기하며 정작 치어리더 자신들도 팬들의 관심에 변태들이 사진을 찍었다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피고 있는 시점에 치어리더를 폐지 했으면 합니다”라고 촉구했다.

현재 이 청원은 12일 오전 10시 기준 304명이 동의했다.

반면 치어리더 폐지 반대 의견도 있다. 치어리더를 대상으로 성폭력 등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문제며, 스포츠 경기에서 치어리더의 존재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치어리더는 운동 경기장에서 신나는 음악이나 구호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관중의 흥과 응원을 유도하는 일을 담당하는 전문직이다. 관중들이 구호나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도록 유도한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

경기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팀의 특색이나 취향을 살린 응원 안무나 구호를 연구한다. 성을 상품화하는 직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앞서 황다건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베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미있고 좋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라며 “한두 번도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난다”면서 “이젠 겁도 나고 부모님이 보게 되실까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호소했다.

이런 글이 올라오자 황다건 등 치어리더들의 짧은 치마 등 복장이 성희롱을 유발케 했다며 피해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치어리더 직업 자체가 성상품화 아니냐며 스포츠 경기에서 치어리더를 아예 폐지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와, 이를 둘러싼 파문은 확산하고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