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자연 통화내역' 의혹 조사..방정오 전 대표 소환 불응

임지수 2018. 12. 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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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장자연 씨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 과거사위 진상조사단이 오늘(12일) 저녁에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공개 조사로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관련 일정이 일부 언론에 알려지면서 조금 전 방 전 대표 측이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알려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단은 방 전 대표를 다시 불러 장씨와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그리고 관련 내용이 수사에서 누락되지는 않았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를 먼저 보시고, 이번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 윤모 씨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는 2008년 10월 청담동 술집에서 장자연 씨를 만났습니다.

장 씨가 기획사 사장 김모 씨의 요구로 가게 된 술접대 자리였습니다.

이 날은 장 씨 어머니 기일이었습니다.

장 씨의 전 로드매니저 김모 씨 진술에 따르면 장씨는 제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술접대 자리에 불려나가 서러운 마음에 차안에서 눈물을 보이며 신세를 한탄했습니다.

방 전 대표는 9년 전 수사에서 이 자리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장 씨를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재조사해온 진상조사단은 방 전 대표가 장 씨와 여러차례 만남을 가졌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직 조선미디어그룹 계열사 사장인 A씨가 "장 씨와 방정오 전 대표 사이의 통화내역을 빼내느라 힘들었다는 얘기를 당시 조선일보 기자로부터 들었다"고 조사단에 진술한 것입니다.

장 씨와 함께 생활했던 최측근 이모 씨도 "장 씨와 방 전 대표가 자주 만나는 사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사단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장 씨의 휴대폰 포렌식 내역과 1년치 통화내역을 수사기록에 남기지 않았습니다.

조사단은 방 전 대표를 다시 소환해 당시 수사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관련 리포트
[인터뷰] 장자연 동료배우 "이름들만 적힌 별도 리스트 있었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573/NB117415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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