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카드결제 내용 '카톡'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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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신용카드 실시간 결제내역을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표준약관의 핵심은 카드사가 고객에게 보내는 휴대전화 메시지 수단을 기존 문자메시지(SMS·LMS) 뿐 아니라 카카오톡, 라인, 위비톡 등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로 확대한 것이다.
기존 카드사 약관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만 보낼 수 있었다.
카드사들은 지난 2016년부터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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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신용카드 실시간 결제내역을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비롯해 현대·BC카드가 약관 승인을 받고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카드사와 고객 간 휴대전화 메시지 이용조건과 절차 등을 담은 '휴대전화 메시지 표준약관'을 제정, 시행에 돌입했다.
표준약관의 핵심은 카드사가 고객에게 보내는 휴대전화 메시지 수단을 기존 문자메시지(SMS·LMS) 뿐 아니라 카카오톡, 라인, 위비톡 등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로 확대한 것이다. 기존 카드사 약관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만 보낼 수 있었다.
카드사들은 지난 2016년부터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대부분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만큼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문자메시지 발송에 따른 비용도 절감한다는 취지에서다. 문자메시지는 건당 9~15원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알림톡은 최소 6~7원으로 줄어든다.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연간 10억 건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최소 30억원 가량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그동안 도입을 가로막았던 알림톡 지연 도착 등 불안정성은 지금처럼 SMS(문자메시지)로 발송하는 방식으로 보완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결제내역 알림톡 서비스가 문자메시지보다 안정성이 떨어져 부정사용 등 카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기대응이 어렵다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카드사들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알림톡이 지연발송되면 자동으로 문자메시지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만 알림톡을 발송할 때 일부 데이터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고객 동의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무선인터넷으로 접속해 알림톡을 확인하면 최초 0.38원, 이후 평균 0.05원의 데이터비용이 발생한다. 보험사 등 알림톡을 도입한 다른 기업들도 알림톡의 데이터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객에게 미리 알리고, 원치 않을 경우 이를 취소한 후 기존처럼 문자메시지로 결제내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객은 현재 문자메시지 수수료로 월 약 300원을 부담하고 있다.
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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