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온수관 파열' 동일공법 적용 443개소 보강·교체

이광호 2018. 12.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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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4일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이 관로와 동일한 공법이 적용된 443개 온수관을 즉시 보강 또는 교체하기로 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13일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가 발생한 열수송관 구간 연결부 용접부위와 동일한 공법으로 시공된 443개소에 대해 어제부터 굴착을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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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정밀진단 통해 내년 1월 말 '종합안전 관리대책' 발표
지난 4일 오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백석동과 마두동 3개 아파트 단지 2861가구에 대한 열공급이 약 11시간 가량 중단됐다. 덩사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등 관계자들이 수습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4일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이 관로와 동일한 공법이 적용된 443개 온수관을 즉시 보강 또는 교체하기로 했다. 또 사고 원인을 '관로 용접부위 내구성 저하에 따른 파열'로 자점 결론을 내리면서 내년 1월 말까지 정밀진단 등을 거쳐 종합안전 관리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13일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가 발생한 열수송관 구간 연결부 용접부위와 동일한 공법으로 시공된 443개소에 대해 어제부터 굴착을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사장은 "동절기내 직접 굴착해 전량 보수하거나 고체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내년 1월말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 및 조치방안 수립, 안전관리 강화 등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가 활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 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1998년 이전에 설치된 20년 이상 열수관(686km)을 대상으로 열화상카메라 등을 활용한 긴급점검을 완료했다"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부위 또는 구간이 발견된 경우에는 즉시 보수공사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긴급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5개 지점은 이미 굴착을 했는데, 굴착결과 4개 지점은 이상이 없었으며, 1개 지점은 미세누수로 배관교체했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관행에 안주하고 무사안일한 업무처리에 젖어 있던 임직원의 의식 전반과 업무시스템을 환골탈태의 각오로 전면적으로 혁신하겠다"며 "모든 것을 원점(Zero-Base)에서 다시 시작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직ㆍ인력ㆍ예산ㆍ매뉴얼ㆍ업무방식ㆍ의식 등을 대폭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충분한 개혁 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인적 쇄신 및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며 "객관성 담보를 위해 철저한 자체 감사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는 감사기관에 감사청구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마지막으로 "유가족 및 피해자, 불편을 겪으신 모든 고객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더 이상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전철3호선 백석역 인근 도로에 매설된 열 수송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으며, 이번 사고로 백석동과 마두동 3개 아파트 단지 2천861가구에 대한 열공급이 약 11시간 가량 중단됐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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