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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탄핵' 알린 독립신문 호외 프랑스서 최초 발견

문제원 입력 2018. 12. 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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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의 탄핵 사실을 알린 '독립신문' 호외(號外)가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소도시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13일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재불 독립운동가 홍재하(1898~1960)가 소장해 온 1925년(대한민국 7년) 3월25일자 독립신문 호외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1장 짜리 호외에는 '대통령 탄핵안 통과'라는 제목으로,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의회)이 1925년 3월18일 이승만을 탄핵한 내용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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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 독립운동가 홍재하의 차남인 장자크 홍 푸 안씨가 보관해온 부친의 소장자료에서 발견된 독립신문의 1925년 3월25일자 호외. (사진=국사편찬위원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이승만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의 탄핵 사실을 알린 '독립신문' 호외(號外)가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소도시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13일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재불 독립운동가 홍재하(1898~1960)가 소장해 온 1925년(대한민국 7년) 3월25일자 독립신문 호외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독립신문은 임시정부가 상하이에서 발행했던 기관지다. 서재필 박사의 독립신문과는 제호만 같고 다른 신문이다.

이번에 발견된 1장 짜리 호외에는 '대통령 탄핵안 통과'라는 제목으로,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의회)이 1925년 3월18일 이승만을 탄핵한 내용이 들어있다. 곧바로 박은식이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 내용도 적혀있다. 당시 임시정부는 이승만의 국제연맹 위임통치안에 반발해 그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호외는 보존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글자를 모두 정확히 판독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만의 탄핵 이유와 과정 등은 '임시정부 공보(公報) 42호 심판서' 등에도 기록돼 있으나 독립신문 호외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득중 국편 편사연구관(국외자료조사팀장)은 "이승만 탄핵과 관련된 내용은 그동안 많은 역사학자들이 연구를 했지만 당시 호외까지 발행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다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호외는 홍재하의 차남인 장자크 홍 푸 안(76)씨가 최근까지 생브리외의 자택 창고에 보관해왔다. 국편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지난주 프랑스를 찾아 이를 확인해 장자크씨로부터 자료를 기증 받았으며, 현재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편은 내년 1월 보존처리가 끝나면 홈페이지를 통해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임시정부 100주년 관련 전시에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국편은 장자크씨가 수백여점에 달하는 부친의 근현대사 기록물 전체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홍재하 컬렉션'(가칭)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 편사연구관은 "임시정부뿐 아니라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수립 직후의 관련 자료들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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