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변 고압선 안돼"..부산 해운대 엘시티 인근주민 반발

박세진 기자 2018. 12. 1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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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아파트인 엘시티의 전력수급을 위한 고압선 매설작업이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로 인해 중단됐다.

13일 오전 9시30분쯤 한전은 엘시티 공사현장과 인근 아파트 사이에 고압선 매설작업을 하려 했으나 인근 아파트 주민 100여명이 현장을 점거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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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단지 엘시티 공사현장 인근 공원에서 한전이 지하에 고압선 굴착 공사를 진행하려 하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막아서고 있다. 공원 지하에는 1m 깊이에 2만2900V고압선이 매설될 예정이다. 2018.12.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아파트인 엘시티의 전력수급을 위한 고압선 매설작업이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로 인해 중단됐다.

13일 오전 9시30분쯤 한전은 엘시티 공사현장과 인근 아파트 사이에 고압선 매설작업을 하려 했으나 인근 아파트 주민 100여명이 현장을 점거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주민들은 고압선 굴착공사를 하려던 굴착기 주변을 에워싸고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해운대경찰서는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병력 1개 중대를 현장에 배치하기도 했다.

앞서 해운대구는 지난달 12일 한전에 2만2900V 고압선 매설을 위한 굴착기 작업을 40일간 허가해줬다.

이후 인근 A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와 10m 떨어진 거리에 1m 깊이의 고압선이 매설되는 걸 허용할 수는 없다고 반발해왔다.

한전은 지자체의 허가를 받고 진행하는 만큼 공사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아파트 관리위원인 이행순씨(68)는 "공사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전자파를 막을 수 있는 차단시설 등 주민안전을 위한 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6일 오후 11시30분쯤에도 한전이 기습적으로 굴착기 작업을 하려 했으나 주민 100여명이 현장에서 막아 중단됐었다"며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엘시티, 구청, 한전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무산된 고압선 매설공사는 다음주 재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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