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 줄 알았는데 여자.."헤어지자" 말했더니 흉기 휘둘러

입력 2018. 12. 13. 18:36 수정 2018. 12. 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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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온라인 게임에서 알고 지내던 다른 여성을 직접 만나 흉기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ㄱ(23)씨와 ㄴ(21)씨는 3년 전부터 온라인 슈팅 게임 '서든어택'을 함께 하면서 랜선상에서만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ㄱ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현재 의식을 되찾아 회복실로 옮긴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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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게임하다 3년만의 첫 만남서 화난 피해자와 다투다 범행
온라인 슈팅 게임 ‘서든어택’ 한 장면

20대 여성이 온라인 게임에서 알고 지내던 다른 여성을 직접 만나 흉기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ㄱ(23)씨와 ㄴ(21)씨는 3년 전부터 온라인 슈팅 게임 ‘서든어택’을 함께 하면서 랜선상에서만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그런데 ㄴ씨는 3년 동안 꼬박 ㄱ씨가 남성인 줄로만 알고 지냈다. ㄱ씨가 랜선 대화를 통해서 계속 남성 행세를 했기 때문이다.

13일은 두 사람이 3년 만에 처음 만나는 날이었다. 오전 2시10분께, 두 사람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만났다. 하지만 ㄴ씨는 기대와 달리 여성이 다가와 자신이 ㄱ씨라고 밝히자 화가 났다. 그 자리에서 “헤어지자”고 말하고 돌아섰다. 그러자 ㄱ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ㄴ씨를 찔렀다.

ㄱ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현재 의식을 되찾아 회복실로 옮긴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ㄱ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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