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여성 칼부림 "남자행세 했는데 만나니 여자.."

최동수 기자 2018. 12. 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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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여성 칼부림' 사건이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발생 당일 피의자 A씨(여·23)와 피해자 B씨(여·21)는 인터넷상으로만 알던 사이였다가 3년만에 처음 만났는데 A씨가 남자행세를 했던 것이 들통난 것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B씨는 A씨가 남자인줄 알고 있었는데 여성인 A씨가 나와 화가나 바로 헤어지려 했는데 그 때 A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B씨는 A씨가 인터넷상에서 남자행세를 해 남자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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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A씨 "위협받을 것을 대비해 가지고 나와"
/삽화=뉴시스


'선릉역 여성 칼부림' 사건이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발생 당일 피의자 A씨(여·23)와 피해자 B씨(여·21)는 인터넷상으로만 알던 사이였다가 3년만에 처음 만났는데 A씨가 남자행세를 했던 것이 들통난 것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B씨는 A씨가 남자인줄 알고 있었는데 여성인 A씨가 나와 화가나 바로 헤어지려 했는데 그 때 A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B씨는 A씨가 인터넷상에서 남자행세를 해 남자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18분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싸움 도중 B씨를 칼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다툼 끝에 칼로 B씨의 목 부분을 수차례 찔렀다. 현장에 함께 있던 B씨의 친구가 이를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3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들이 만난 온라인 게임은 1인칭 시점에서 총싸움을 하는 게임 '서든어택'이었다. A씨는 경찰에 "B씨와 게임 정모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만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칼을 왜 갖고 나왔냐'는 질문에는 "체구가 외소한데 B씨가 친구도 데리고 나왔다"며 "(B씨가) 체구가 클 것으로 예상됐고 위협받을 것을 대비해 가지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칼에 찔린 B씨는 곧바로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후 현재 의식이 돌아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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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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