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내린 중국..'중국제조 2025' 수정할 듯
[앵커]
미국과 무역전쟁 협상을 진행 중인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분위기로 돌아섰습니다.
첨단기술 정책을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미국산 농산물 수입도 다시 재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미중간 무역전쟁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중국제조 2025정책을 일부 수정하거나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제조 2025정책은 첨단 기술 분야의 중국산 부품 비율을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외국기업의 참여를 더 허용하는 쪽으로 대체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일부 부품 목표 시한을 10년 연기할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윌버 로스/미 상무장관/CNBC인터뷰 : "우리가 정말로 반대하는 것은 (중국이) 기술기밀을 훔치거나 기술이전을 강요하는 따위의 행태입니다."]
중국은 지난 1일 미중 정상간 합의한 내용도 신속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수입을 중단했던 미국산 대두를 150만톤 가량 구입했습니다.
지난 11일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낮춘데 이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수입도 곧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이어 메리어트 호텔 해킹 사건의 배후로 중국을 지목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는 분위깁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는 18일 개혁 개방 40주년 기념식에 즈음해 중앙 경제 공작회의를 소집하는데, 여기에서 무역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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