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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폭설예보, 혼란 키웠다..애먼 시민들만 '골탕'

배정훈 기자 입력 2018.12.13. 21:03 수정 2018.12.13. 22:28

<앵커>

아침에 눈이 온 뒤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일(14일) 서울은 영하 8도, 체감온도는 더 낮을 거라는데 오늘 출근길에 쏟아진 눈과 관련해서는 기상청이 당초 예보를 잘못 수정해 오히려 혼란스러웠다는 시민이 많았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삽시간에 쏟아진 눈에 오르막을 가던 차량이 오도 가도 못 한 채 헛바퀴만 돌립니다.

내리막길을 가던 차는 속절없이 미끄러진 듯 가로수를 들이받고야 멈춰 섰습니다.

[목격자 : 난 여기서 눈 치우려고 있었지. (미끄러지는) 차가 여기로 와서 여기 그대로 있잖아요.]

기상청의 폭설 예보에 행정안전부는 어제저녁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새벽부터 쏟아질 거라던 눈은 예상보다 약했고, 기상청은 눈이 적게 내릴 것 같다며 예보를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9시쯤 갑자기 굵어진 눈발은 도로 위를 순식간에 덮었습니다.

대설예비특보 해제에 차를 몰고 나온 운전자들이 미끄러지고 막히는 눈길에 골탕을 먹어야 했습니다.

[이은혜/서울 신림동 : 아침에 눈이 덜 온다고 그래서 차를 끌고 나왔는데, 그냥 안 나올 걸 그랬어요, 너무 불편해서.]

실제 적설량은 어제 예보와 비슷했지만 기상청의 오락가락 예보가 오히려 혼란만 키운 겁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울은 1.7cm, 인천은 4.2cm를 기록하는 등 애초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9시 이후 체감하는 눈의 양이 많게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사전 안내 문자를 믿고 대중교통을 탄 사람도, 수정 예보를 믿고 차를 몰고 나온 사람도 괜한 불편에 시달린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박진호·김남성·최대웅, 영상편집 : 김준희)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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