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간 못 볼 혜성 온다.."망원경 필요 없어요"

박진준 2018. 12. 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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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내일 밤은 오랜만에 밤하늘로 시선을 돌려보시죠.

5년 만에 가장 밝은 혜성이 지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맨눈으로도 보이고 쌍안경으로는 도심에서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밤 하늘에 창백한 푸른 빛이 주변을 밝힙니다.

올해 찾아온 혜성 중 가장 밝은 비르타넨 혜성입니다.

수많은 별들 사이를 미끄러지듯 운행하는 모습이 국내 아마추어 천문가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혜성 주변으로 별똥별이 꼬리를 끌며 지나갑니다.

5년 주기로 태양으로 공전하는 이 혜성은 내일 밤 지구와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달과 지구 사이 거리의 약 30배 거리까지 접근해, 혜성으로는 이례적으로 가까이 다가옵니다.

현재 혜성의 밝기는 4.5등급으로 어두운데서는 맨눈으로 볼 수 있고 쌍안경으로는 더 잘 보입니다.

내일 밤은 더 밝아져 3등급까지 환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환/서울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장] "16일 밤과 17일 밤에 잘 보이는데, 해가 진 직후부터 거의 새벽까지 계속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혜성은 밤하늘의 보석인 플레이아데스 성단 주변을 지나는 우주쇼를 연출할 전망입니다.

비르타넨 혜성은 천문학자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핵이 1km인 이 혜성은 긴 꼬리는 없지만 비교적 작은 체구에 비해서 많은 수증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물의 기원을 탐구하는데 아주 주목을 하고 있는 그런 혜성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우주레이더와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이 혜성을 집중 관측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박진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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