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랩 음악 인기에 걱정.."금지 못하면 규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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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저항 음악' 랩 인기에 우려하면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15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문화 행사에서 "(랩 음악을) 중단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선도하고 지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AP통신 등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랩의 축은 세 가지인데, 바로 섹스, 마약, 저항"이라고 정의했다.
이날 푸틴의 발언은 최근 러시아 당국의 대중음악 단속 기류와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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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저항 음악' 랩 인기에 우려하면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15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문화 행사에서 "(랩 음악을) 중단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선도하고 지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AP통신 등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랩의 축은 세 가지인데, 바로 섹스, 마약, 저항"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특히 랩 음악이 마약에 절어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것은 나라가 무너지는 길"이며 '마약 선전'은 저주보다 악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푸틴의 발언은 최근 러시아 당국의 대중음악 단속 기류와 부합한다.
지난달 21일 러시아 당국은 래퍼 '허스키'(본명, 드미트리 쿠즈네초프)를 불법 대중 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구금했다.
허스키는 빈곤, 부패, 경찰의 가혹 행위를 비판하는 가사를 담은 랩으로 러시아 온라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허스키를 지지하는 콘서트에는 '푸틴 대항마'로 불리는 알렉세이 나발니 등 야권 인사도 모습을 나타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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