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이주문제 첫 유엔 합의 '환영'

2018. 12. 1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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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이주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최근 모로코에서 채택한 유엔의 이주 글로벌콤팩트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영을 표명했다.

교황은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 기도를 위해 모인 신자들에게 최근 유엔에 이뤄진 합의를 소개하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이유로 고국을 떠난 이들을 위해 국제사회가 책임과 연대, 연민을 지닌 채 함께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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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과 연대, 연민 갖고 국제사회가 난민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티칸시티=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급증하는 이주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최근 모로코에서 채택한 유엔의 이주 글로벌콤팩트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영을 표명했다.

16일 일요 삼종기도에서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교황은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 기도를 위해 모인 신자들에게 최근 유엔에 이뤄진 합의를 소개하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이유로 고국을 떠난 이들을 위해 국제사회가 책임과 연대, 연민을 지닌 채 함께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지난 10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정부 간 회의를 열고 '안전하고 질서 있는, 정상적인 이주'에 관한 글로벌콤팩트(the Global Compact for Safe, Orderly and Legal Migration)를 채택한 바 있다.

유엔 전체 회원국의 85%에 해당하는 150여 개 국가가 동의한 유엔의 이주에 관한 글로벌콤팩트는 정부 간 협정(Agreement)이나 국제사회의 조약(convention)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효력은 없다.

미국과 이스라엘, 호주 등은 물론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불가리아 등 이민 문제에 강경한 우파가 정권을 잡고 있는 동유럽 국가 다수가 불참했고,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의회 논의를 거치겠다며 참여를 유보했다.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이탈리아 출신 부모 슬하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인 교황은 국제사회에 전쟁과 기아를 피해 본국을 등진 난민들을 따뜻이 환영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16일 교황청 바오로 6세홀에서 대형 생일 케이크를 선물받고 초를 끄는 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한편, 오는 17일 82번째 생일을 맞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삼종 기도 전에 교황청 경내에서 이뤄진 교황청 산하 한 소아과 병원의 환아, 해당 병원 임직원과의 만남에서 대형 생일 케이크를 선물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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