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남북 정상이 종전 선언에 합의, 올해의 좋은 뉴스"
북·미 회담 언급 안해..한국 개고기 도살장 폐쇄도 선정
“2018년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남북한이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기로 다짐했다.”
CNN이 꼽은 ‘올해 세계에서 벌어진 좋은 일’의 첫 순위에 지난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선언을 통해 합의한 종전선언이 올랐다.
CNN은 16일(현지시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국내(미국)·인권·건강과 과학·환경·스포츠·우주·기타 분야에 걸쳐 ‘2018년에 벌어진 좋은 일들’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 중 남북 정상 간 종전선언 합의는 국제 부문의 첫머리에 언급됐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단일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 것도 스포츠 부분 첫손에 꼽혔다.
그러나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 것은 '좋은 뉴스'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고 2차 북·미 회담 추진도 난항에 빠진 국면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내뉴스로는 실업률이 1969년 이래 최저를 기록한 것과 중간선거에서 첫 무슬림, 첫 인디언 여성이 의회로 진출한 것 등이 꼽혔다. 인권 분야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들이 운전을 허용받은 것, 인도 대법원이 동성애 금지법을 폐지하기로 한 것 등이 올랐다. 이 밖에 우주 분야에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쏘아 올린 무인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가 화성에서 처음으로 보내온 바람소리 등이 올해의 좋은 뉴스로 기록됐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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