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20대(남)에서 최저..왜?

김달중 2018. 12. 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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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1주일 만에 1%포인트 하락하면서 48.5%로 17일 집계됐다.

특히 20대 남성의 지지율 하락이 두각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다.

리얼미터 측은 "그동안 20대 전체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간주해왔으나, 20대 중에서 남성은 더는 핵심 지지층이 아니며 현재는 오히려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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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1주일 만에 1%포인트 하락하면서 48.5%로 17일 집계됐다. 특히 20대 남성의 지지율 하락이 두각을 보였다. 최근 젠더 이슈에 민감한 젊은층들의 불만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6%포인트 오른 46.8%로 긍정평가와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7%포인트로 좁혀졌다.

특이한 점은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다. 이 계층에서 긍정평가는 29.4%로 모든 연령대의 남녀 계층 가운데 가장 낮았다. 부정평가는 64.1%로 가장 높았다. 이와 달리 20대 여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63.5%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리얼미터 측은 “그동안 20대 전체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간주해왔으나, 20대 중에서 남성은 더는 핵심 지지층이 아니며 현재는 오히려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빈부갈등을 꼽은 것과 달리 20대에서는 57%가 ‘성’을 꼽을 정도로 젠더 이슈는 이 연령층에서 민감한 이슈다. 리얼미터 측은 “이러한 조사결과는 페미니즘을 비롯한 젠더 문제에 대하여 2030세대 남성과 여성이 서로 극명하게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고, 이러한 입장 차이로 인한 성 갈등이 20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층에서 이미 심각한 수준까지 진행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20대 남성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이탈하여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선 데에는,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도 논란, 그리고 여성폭력과 여성차별 문제에 대한 정부·사회적 해결 과정과 일자리 등 경제·사회적 상황악화 과정에서 이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피해의식, 소외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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