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법 반대"..핸드폰 불빛 시위 나선 헝가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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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시민 1만여명이 '노예법'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시민 1만여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시위대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법원과 대학, 중앙은행, 언론 등에 대한 통제 강화를 담은 법안을 잇달아 통과시키는데 대해서도 불만도 터트리고 있다.
시위는 지난 12일 의회에서 노동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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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1만명 거리에 나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헝가리 시민 1만여명이 ‘노예법’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핸드폰 불빛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시민 1만여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들은 연장 근로 허용 시간을 기존 연 250시간에서 400시간으로 늘리는 노동법에 대해 ‘노예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위대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법원과 대학, 중앙은행, 언론 등에 대한 통제 강화를 담은 법안을 잇달아 통과시키는데 대해서도 불만도 터트리고 있다.
시위대는 헝가리 국기, 유럽연합 깃발 등을 흔들며 역사적 장소인 영웅광장에서 의회까지 행진했다. 시위대 일부는 연막탄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했다.
시위는 지난 12일 의회에서 노동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좌파 정당 및 오르반 정부에 반대하는 학생 등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2010년 집권한 오르반 총리는 지난 4월 반이민 공약 등을 내세워 3연임에 성공했다.
오르반 정부는 기업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법을 개정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친정부 매체들은 시위대들을 무정부주의자 혹은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용병으로 묘사했다. 오르반 정부는 헝가리 출신 소로스가 체제를 불안하게 하는 세력들의 배후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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