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에 등 돌린 '20대 남성'.. 대체복무 논란·젠더 갈등 때문

이호승 2018. 12. 17.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20대 남성이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다.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64.1%)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29.4%로 60대 남성(34.9%)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20대 남성의 부정평가도 64.1%로 가장 높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20대 남성이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다.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64.1%)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12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YTN 의뢰, 10~14일 전국 성인남녀 2509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1.0%포인트 떨어진 48.5%였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상승한 46.8%로 긍정평가·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7%포인트로 좁혀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29.4%로 60대 남성(34.9%)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20대 남성의 부정평가도 64.1%로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 여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63.5%로 40대 여성(61.2%), 40대 남성(60.4%)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높았다. 부정평가(29.1%)는 가장 낮았다.

리얼미터 측은 20대 남성이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선 원인으로 대체복무제 논란, 청년 세대의 성(젠더)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측은 그 근거로 최근 공공조사 네트워크인 '공공의창'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공동체 갈등 관련 조사(전국 성인 1018명) 결과를 들었다. 이 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응답자 전체에서는 빈부갈등(35%)이 1위였지만, 20대는 57%가 성 갈등을 꼽았다.

리얼미터 측은 대체복무제 논란도 원인으로 꼽았다. 리얼미터 측은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 논란과 일자리 등 경제사회적 상황악화 과정에서 이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피해의식, 소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2%포인트 하락하면서 37.0%까지 떨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됐던 지난해 1월 4주차(34.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한국당도 0.6%포인트 하락한 24.1%였지만 나경원 원내대표 선출 직후인 지난 14일에는 일간집계에서 26.2%까지 상승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호승기자 yos547@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