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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조재범 폭행으로 뇌진탕..지금은 정신과 치료중"

입력 2018.12.18. 08:44 수정 2018.12.25. 09:05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훈련동안 코치가 손으로 내 머리를 세게 쳐 뇌진탕이 있었고 평창에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증언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때려 손가락뼈를 부러뜨렸고, 중학교 진학 후에도 폭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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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훈련동안 코치가 손으로 내 머리를 세게 쳐 뇌진탕이 있었고 평창에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심석희는 어제(17일) 수원지방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 용기를 냈다"며 "피고인은 내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폭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증언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때려 손가락뼈를 부러뜨렸고, 중학교 진학 후에도 폭행했습니다.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는) 밀폐된 곳으로 나를 끌고 들어가 무자비하게 폭행했고, 다른 선수들은 고막이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창올림픽 전엔 ‘이러다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했고, 훈련 동안 코치가 손으로 내 머리를 세게 쳐 뇌진탕이 있었고 결국 평창에서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심석희는 “피고인은 경기나 훈련 중 폭행 사실을 부모님을 포함해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로 현재는 정신과 치료 중이며 피고인이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탄원서를 통해 조재범 코치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자신의 스케이트 날을 다른 것으로 바꿔 경기력을 떨어뜨리거나 경기를 앞두고 폭행해 제대로 성적을 낼 수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조 전 코치는 심석희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잘못된 행동을 했던 것”이라며 “조 전 코치가 스케이트 날을 바꿔치기했다거나 올림픽 경기장에 나타났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악의적인 마음이 아니었고 기량을 끌어올려주기 위해 택했던 폭행이 잘못된 행동인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심 선수 눈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나로인해 상처를 받은 가족분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로 사과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사건은 심석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수원지법은 지난 9월 19일 심석희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상해 등)로 불구속기소 된 조 전 코치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조 전 코치의 선고는 내년 1월 14일 오후 2시로 예정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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