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화웨이 보안 문제 기술자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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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보이콧'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이동통신사와 함께 화웨이 보안 우려의 실체 파악에 나섰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 따르면 과기부 주도로 지난 9월 출범한 5G보안기술자문협의회(이하 5G보안협의회)는 최근 화웨이 장비와 관련한 기술자문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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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화웨이 보이콧'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이동통신사와 함께 화웨이 보안 우려의 실체 파악에 나섰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 따르면 과기부 주도로 지난 9월 출범한 5G보안기술자문협의회(이하 5G보안협의회)는 최근 화웨이 장비와 관련한 기술자문에 착수했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통신 장비에 대한 자체적인 보안점검을 마쳤는데 그 결과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화웨이 장비에 대해 자문협의회에서 기술자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1차 자문을 마친 상태로 5G 보안이 중요한 이슈다 보니 필요시 추가 자문을 더 면밀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망이 아닌 민간통신망의 보안점검은 통상 통신사가 진행한다. 하지만 5G는 교통, 의료, 제조 등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보안이 중요한 만큼 정부는 5G보안협의회를 별도로 만들었다. 5G보안협의회는 이통3사, 과기부, 산학연 보안전문가(대학, ETRI,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등 20명 내외로 구성돼 있다.
이번 기술자문은 화웨이 보안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본격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7월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통신3사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보안 문제만큼은 철저하게 정부가 챙길 것이다. 산업적인 측면도 그렇고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그렇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2014년 LG유플러스가 화웨이 LTE 장비를 도입했을 때도 '보안연구반'이라는 형태로 비슷한 조직을 운영했다.
다만 과기부는 이번 기술자문이 화웨이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화웨이 뿐 아니라 에릭슨, 노키아 등 나머지 통신사 장비의 보안 문제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시작된 화웨이 보이콧은 영미권 첩보동맹인 '다섯 개의 눈'(Five Eyesㆍ미ㆍ영ㆍ호주ㆍ캐나다ㆍ뉴질랜드)으로 확대된 데 이어 일본,체코 등 전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17일(현지시간) 체코 국가 사이버 감시당국은 성명을 통해 "중국산 장비 도입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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