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쓰레기 수거 '청소기' 투입 3개월째..효과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평양을 떠다니는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를 수거하고자 지난 9월 투입된 '해양 청소기'가 3개월째 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이 해양 쓰레기 수거 장치가 지금까지 단 하나의 플라스틱 쓰레기도 건져내지 못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대 청소기 개발자 "수리 후 재투입..1년내 성과 날 것"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태평양을 떠다니는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를 수거하고자 지난 9월 투입된 '해양 청소기'가 3개월째 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이 해양 쓰레기 수거 장치가 지금까지 단 하나의 플라스틱 쓰레기도 건져내지 못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길이 600m에 U자형인 이 장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북태평양 하와이 사이를 떠다니는 '거대 쓰레기 섬'(The Great Pacific Garbage Patch)을 치우고자 네덜란드 발명가 보얀 슬라트(24)가 고안한 것이다.
수면 아래 3m 길이로 부착된 막을 이용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끌어모아 가둬놓고서 수개월에 한 번씩 지원 선박이 이를 수거하게 한다는 게 애초 복안이었다.
태평양 한복판을 부유하는 쓰레기 섬은 그 규모가 한반도 면적(22만3천㎢)의 7배인 155만㎢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해 이 장치의 효용성이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9월 말 현장에 투입된 이 장치는 지금까지 단 한 개의 플라스틱 쓰레기도 끌어모으지 못할 정도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슬라트는 태양열로 움직이는 이 장치의 속도가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가 때때로 바다에 부유하는 플라스틱보다 더 느리게 움직이면서 끌어모은 쓰레기를 제대로 가둬놓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 장치가 바람과 파도를 타고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향후 수 주간 수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슬라트는 결국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며 이번에 발생한 차질로 이 프로젝트를 단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하려는 것은 이전에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다"면서 "당연히 완전하게 작동하기까지 수리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안에 애초 계획한 대로 시스템이 작동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lucho@yna.co.kr
- ☞ 고3 10명 '강릉 펜션 날벼락'…"자살도 타살도 아냐"
- ☞ 서울교육청 "펜션사고 학생들, 체험학습 내고 여행"
- ☞ 강화도 갯벌서 70대 추정 여성 시신 발견되어 보니
- ☞ '음주운전' 이용주 의원 결국 벌금 폭탄 받았다
- ☞ 박항서, 베트남 국영 TV가 뽑은 '올해 최고의 인물'
- ☞ 법원, 사슴 밀렵꾼에 "'밤비' 시청하고 반성해라"
- ☞ 한국 남성, 대만에서 패러글라이딩하다 추락해 숨져
- ☞ 연예인 보려 비행기 탔다 내리면…"20만원 더 내세요"
- ☞ '숨진 딸의 한을 풀어주세요'…인천 투신 여중생 사연
- ☞ 한고은 "결혼 첫해 유산…그때쯤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눈물의 여왕' 24.8%로 유종의 미…tvN 역대 시청률 1위(종합) | 연합뉴스
- 전북 건설사 대표, 실종 13일만에 숨진 채 발견(종합 2보) | 연합뉴스
- 월급도 보급도 없지만 최전선서 싸우는 우크라 고령자 부대 | 연합뉴스
- 가황 나훈아 "내 혼이 빠져나가는 듯하지만…이제 마이크 놓는다" | 연합뉴스
- 부산 해운대서 남성 10여명이 집단 난투극…시민들은 공포 | 연합뉴스
- 백세인 인식불능 항공사 시스템…졸지에 아기된 101살 美할머니 | 연합뉴스
- '가시나요' 부른 코코브라더스 출신 가수 장우 별세 | 연합뉴스
- [OK!제보] 한채 30억 아파트 단지에 중국산 KS 위조 유리 사용 | 연합뉴스
- 춤춘 게 이유였나…이라크 여성 틱톡스타 의문의 피살 | 연합뉴스
- '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고발당한 민희진, 배임죄 성립될까 | 연합뉴스